로컬푸드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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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여행] [2023 쌀의 여행] 3. 추수의 기쁨 - 벼베기 체험

김미화
2023.10.25 01:08 2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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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쌀의여행3탄. 추수의 기쁨 


어느덧 가을이 오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

어느 시골의 풍경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곳, 시흥의 또 다른 모습이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바로 그 자연의 한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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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따라 아이들이 걸었다.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해맑은 하늘을 보며, 신선한 자연의 공기를 마시며 쉼없이 재잘거리며 걸었다. 
어느덧 아이들이 봄에 땀흘리며 모내기한 바로 그논..누렇게 익은 벼들이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며 손짓한다.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오는 아이들의 감탄사, 
우와~~와~~우아~~
봄에 왔던 모습과 전혀 다른 말쑥한 모습으로 인사하는 벼들을 보며 아이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농부님의 시범과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조심히 벼를 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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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벤 벼를 안고 한껏 포즈도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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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벤 볏단을  홀테와 탈곡기를 이용해 낱알도 털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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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수 떨어지는 낱알과 무섭게 돌아가는 탈곡기에 약간의 두려움과 약간의 희열까지.. 
교실안에서는 절대 느낄수없는 미묘한 감정을 억누르며 제법 농부같은 폼새다. 

이제 탈곡한 곡식을 절구에 비벼 껍질을 벗겨내고 키질할 차례
위아래로 흔들면 껍질이 우수수 날아갈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아이들..
키질이 생각외로 어려웠나보다. 
쌀알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수확물이 사라지는 씁쓸함을 느끼며 농부의 길이 힘든 길임을 느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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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벼베고, 탈곡하고, 도정하는 과정까지 제법 열심히 열일하며 잠시 농부가 되었던 
아이들은 놀이터로 이동해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한바탕 뛰어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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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의 시간들이 채 몇시간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제법 다양한 경험들을 했고,  
그 경험치가 아이들에게 쌀의 소중함과 더불어 
농부님의 수고로움,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으로 채워줄것이며,
언젠가 먼훗날 되짚어 기억할수 있는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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