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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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봉사단] 제 3회 청소년농촌봉사단 - 무화과 농장 (5월)

최고관리자
2016.01.28 09:13 11,2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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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늦지는 않을까? 애들이 잘 찾아 올수 있을까? 날 반가워 할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농장에 도착했을때 아직 학생들은 아무도 와 있지 않았다. 먼저 농장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어떤일을 하게 될지 설명을 들었는데 좁은 공간에서 풀을 베야되는 작업을 하게 되서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투정 부리진 않을까 걱정이 됬다.

학생들이 하나 둘 도착하는데 첫날에 비해 안온 애들이 많아서 좀 아쉬웠고, 첫날 못본 친구들이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도착한 아이들은 반가운 마음에 실컷 수다를 떨면서 이름스티커를 나눠 갖고 옷을 갈아입으며 봉사 준비를 하고있었다.

호미로 풀을 베야해서 장갑과 호미를 나눠 받고 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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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밭에 가서는 '힘들것 같아요.' '풀이 너무 많아요.' 라며 투덜 대던 아이들이 금방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고마웠다.

옆에서 사진만 찍고 있으려니 미안해서 나도 같이 일을 도왔다.





풀 베기 작업을 하면서 아이들은 오랜만에 진흙도 밟아보고 지렁이와 개구리도 발견하며 농촌의 특권을 마음껏 누렸다.

묵묵히 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중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성실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

 

풀베기 작업이 끝난후 오이를 먹으면서 잠시 쉬는시간을 가진 뒤 비료 포대에 심어진 블랙베리 나무묘목의 잡초를 뽑으러 다시 이동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였지만 쪼그려 앉아 풀을 뽑으며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잡초까지 뽑고나니 하루의 일과가 모두 끝이 났다. 아이들은 기뻐하는 표정으로 간식을 먹고 부탁한 후기까지 정성스레 작성해 줬다.

걱정과 다르게 너무 말도 잘 들어 주고 일도 열심히 해줘서 너무 뿌듯했다. 특히 내 적성과 미래 장래희망을 오늘 찾았다는 한 여학생의 말은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로 재밌고 뿌듯했다. 한달이나 기다려야 만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서로 더 친해지고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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