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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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봉사단] 제 3회 청소년농촌봉사단 - 이파랑이 농장 5월 이야기

최고관리자
2016.01.28 09:13 10,8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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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0일, 날씨 좋은 토요일에 농활대의 두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달이 지나서야 만난 아이들인데도 어색함 없이 재밌게 떠들고 장난을 치며 다른 친구들이 올 때 까지 기다립니다.

10시가 되고, 우선 지난달에 심었던 자신의 감자에 직접 만든 팻말을 꼽아두었어요~ 팻말을 크게 만들어 온 아이도 있고 조그맣게 만들어 온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지난달에 그냥 감자만 흙에 넣어놨을 뿐인데, 싹을 피우고 꽤나 많이 자란 감자의 모습에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합니다. 조금 마른 흙에다 다시 흙을 더 넣어주며 자신의 감자에 조금씩 애착을 가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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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에 비해 많이 자란 모습!

오늘은 농장에 고추심는 것을 도와드리기로 했는데요, 우선 흙을 파서 고추 모종을 심을 둑과 사람들이 지나다닐 고랑을 만들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처음 잡아보는 괭이와 삽 등의 기구도 거리낌 없이 쥐고, 고랑 사이를 요리조리 돌아다니면서 둑을 만들었어요! 둑이 일직선이 되어야 나중에 비닐을 씌우기 쉽다는 선생님의 설명도 잘 들으며 흙을 파고 덮고 하며 둑의 모양을 다듬어갑니다.




둑을 다 만들고 이제는 고추에게 물을 주기 위한 호수를 설치하는 모습인데요, 호수가 뒤집혀지지 않게 아이들이 쭉 서서 호수를 잡아줍니다.






이제 아이들이 만든 둑 위에 비닐을 씌웁니다. 번지르르하고 얇은 비닐이 쭉 늘어나니 이쁘다고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비닐을 맞춰 내리고선 날아가지 않게 흙으로 덮어 고정을 합니다. 이렇게 다른 두 줄에도 같은 작업을 하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아이들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기도 하더라구요. "선생님 물 좀 주시면 안되요?" 하는 애들이 많아서 물을 들고다니며 한 잔씩 따라주니 다시 힘을 내는 아이들!



"이거 잡고 저 끝에 가줄 사람!?" 하는 선생님의 말에
동우와 동연이가 "저요! 제가 할래요!"하며 달려갑니다.
이렇게 비닐을 잡고 끝에서 끝까지 쪼르르 달려가며 열심히하는 두 아이. 얼마나 얼굴이 붉던지, 괜찮냐 물어봐도 끄떡 없다는 듯이 웃는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세번째 둑 까지 비닐을 씌우고 이제 고추 묘종을 심으려 선생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묘종의 뿌리는 건들이면 세균때문에 잘 못자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손짓이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럿이서 모여서 하니 둑 한 줄은 금방 완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더워서 아이들이 힘들까봐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어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마치기로 하려했으나! 아이들의 열정은 넘치는 햇살만큼 가득 했습니다!
"선생님 이제 가요? 더 하고 가면 안돼요?"
"저희가 씌운 비닐 마저 다 해요!!"
하며 농부선생님께 말씀 드리는 아이들. ㅎㅎ 






아이스크림을 먹고 와서 그런지 다시 아이들의 생기가 넘칩니다! 쉬기 전보다 더 잘 하더니, 결국 나머지 두 줄도 금새 완성시키더라구요~




이렇게 썰렁했던 비닐하우스가 아이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렇게 이쁜 고추밭으로 변하였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밭 이랑을 만드는 방법, 고추가 씨앗에서부터 묘종으로 키워지는 과정, 고추에게 물을 주기위한 호스와 비닐하우스 씌우는 법, 그리고 묘종을 심는 방법까지.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배운 아이들입니다!
비록 더운 날씨였지만 하나 둘 완성되어가는 비닐하우스 안의 모습에 힘을내며 다 열심히하는 아이들을 보니, 지난달보다 더욱 성장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며 장난치는 아이들이 벌써 보고싶네요~ 다음달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도 감자와 고추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하면서, 다음달에도 만나자 얘들아~!


△ 더위를 식히려 물이 뿌려지고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장난치는 민우, 용선, 하석이!


△ 또롱이의 등에 스티커를 붙인 하석이.... 나중에 또롱이가 저걸 떼느라 엄청 아팠다고 하지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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