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교육 4차시.  오늘은 육식에 대해 알아보고 채식만두를 만들어보는 날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블링이 환상인 소고기, 고소한 삼겹살, 바삭한 치킨이 되는 동물들이

어디서 어떻게 자라는지 알아보았다.

무덤덤한 남자친구들보다는 감성이 풍부한 여자친구들이 동물들의 처지에 대해, 그런 환경을

제공하는 어른들에 대해 안타까움의 탄성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동물들이 살아있는 동안 선택의 여지없이 먹어야 하는  항생제와 성장호르몬, 유전자가 조작된 먹이.

그리고 자유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생활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았다.

그리고 오늘은 고기를 넣지않고 만두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채식만두'

두부는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꼭 짜고

김치다지기 쉽지 않던데...우리 친구 참 잘도 한다.  그리고 물기도 꾸욱 짜주고, 당면, 부추 서로 나누어서 정성껏 예쁘게도 썬다

만두 이쁘게 만들면 이쁜 아이 낳는다는데 "샘, 내거 이쁘지요?^^"  "그래 그래, 정말 이쁘다.  꼭 너처럼 이쁜 딸 낳을거야^^"

고기 없이도 맛이 최고인 만두다.

맛있는 만두... 함께 만든 친구들과 ,  그리고 교실에 계신 선생님들께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예쁘게 들고가서  나눌 줄 아는 친구들이 보기 좋다.

그런데 친구들아, 횟수가 거듭될 수록 뒷정리를 서로 미루는것 같구나.  다음에는 모두 같이 깔끔한 뒷정리 부탁하며 수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