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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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초&중등] 2023년 에코쿡 열한 번째 이야기

안ㅇ미
2023.11.01 10:44 4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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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에코쿡 열한 번째 이야기 




○일시 2023년 10월 12일  (목)

○장소:능곡어울림센터 

○주제와 요리; 텃밭에서 무 수확 & 연밥과 연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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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씨앗을 뿌린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무성하게 자라난 잎을 보면서 아이들은 신기해합니다. 식물의 생명력이 참 놀랍죠?  이 날은 땅을 뚫고 나온 삐죽삐죽 무 잎을 솎아 주었습니다. 더 튼튼하고 크게 잘 자라나게 하기 위해 모여 자라나거나 하는 것들은 옮겨 심어주기도 하고 잎도 따 주면서 더 잘 자라나길 바랬답니다. 무 잎에 가시로 따끔거리니까 조심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장갑을 끼고 조심조심, 아기 다루듯 살살, 솎아내는 친구들의 손에는 정성이 가득 깃들어 보입니다. 그렇게 솎아낸 무청은 삶아서 된장국을 한 번 끓여 먹을 정도의 양을 담아 아이들 편에 보냈는데, 맛있게 잘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 


그 동안 했던 요리를 전체적으로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눈 후, 요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날은 연잎밥과 연근전^^요리입니다. 연잎의 향이 아이들에게는 낯설게 여겨지는지, 집에 안 가져가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어요. 아니, 엄마가 무척 좋아하실텐데,,, 이렇게 말하니 연잎밥 두 개를 다 챙겨가기로 마음을 바꾸네요 ^^~ㅎ .  


연잎 위에 찰밥, 그리고 연근을 슬라이스해서 데쳐낸 후 올렸어요.  슬라이스한 나머지는 연근전에 넣었는데요.선생님께서 0.5cm 두께로 자르라는 말씀에 이 정도면 될까요? 더 두껍게 해야 할까요? 하나 하나 정성 담아 묻고, 조심스레 요리에 임합니다.  ^^  사실, 조금 더 얇아도, 조금 두껍게 슬라이스 되었다고 해서 연잎밥이, 연근전이 다른 게 되는 일은 없으니, 부담을 내려놓고 요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칼 잡는 것도 처음이라 겁내고 무서워했던 처음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에 비하면 아주 의젓해진거네요~

 

연근전에 부침가루만 넣어도 맛있다는 친구의 말에 한 모둠은 전분가루만, 또 다른 모둠은 전분가루에 튀김가루 약간 섞어서,, 했는데요. 맛이 다릅니다 ^^ 저도 집에서 요리할 때, 이런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전문가스러운 요리실력을 지닌 친구에게 배우네요 ^^ 전분가루를 넣더라도 어떻게 요리하는지에 따라 촉촉하게 되기도, 바삭하게 되기도 한다는 노하우, 접수했어요~! ^^


연근 하나도 정성스레 뒤집고 지글지글 구워지는 거 보고 기다리며, 다시 뒤집고 ^^ 이렇게 완성된 연근전인데, 무척 맛있어 보이죠? 모습대로 정말 맛있었답니다. 연근전은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 자리에서 모두 다 나눠 먹고 연잎밥만 준비해 온 통에 담아갔어요~ 부모님이 좋아하셨는지 모르겠네요 ^^ 아마 무척 향긋한 연잎밥의 매력에, 아이들이 손수 만든 정성까지 담겨 있어 맛있게 드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깊어가는 가을 연잎밥과 연근전으로 수업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솎아내기를 잘 했으니,  우리의 텃밭에 무가 더 잘 자라겠네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저는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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