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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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초&중등] 2023년 에코쿡 열 번째 이야기

안ㅇ미
2023.10.12 06:44 2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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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에코쿡 열 번째 이야기 




○일시 2023년 9월 21일  (목)

○장소:능곡어울림센터 

○주제와 요리;  추수와 명절 추석(송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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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째 에코쿡 수업에서는 추석을 며칠 앞두고 추석에 대한 이야기와 추석음식인 송편 만들기를 진행했는데요. 그리고 또 하나, 에코쿡 텃밭에서의 수확, 땅콩 수확의 기쁨까지도 맛보았답니다. 그 현장으로 따라오세요. 팔로우미!!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 가을의 풍성한 먹거리로 저도 어렸을 적, 제일 좋아하던 명절이 다름 아닌 추석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에코쿡 친구들에게 문제를 하나 내셨어요. 송편을 찌기 전에 이걸 가지러 뒷산에 다녀왔다고요. 그런데, 친구들의 반응이 ??  격세지감.. 을 느꼈습니다. 지금은뒷산에서 솔잎으로 송편을 찌다간 큰 일 나겠죠? 음..수목소독도 그렇고, 나무 훼손으로,도? 안타깝더라고요. 정말  솔솔 풍기던 솔향~ 그 송편, 정말로 맛났는데 말이죠! 


선생님께서 추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고 송편만들기에 나섰는데요. 맵쌀가루를 직접 익반죽하는 과정을 설명하셨고, 모두 그에 따라 익반죽 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받아 반죽에 났섰어요. 반죽이 참 만만치 않습니다. ㅎ 아이들 입에서 힘들어요~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요즘은 송편 빚는 집이 별로 없지만 예전 우리 조상님들이나 할머님들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간접체험 되었으려나요? ^^  이제부터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본 경험으로 추석 때마다 송편을 만들어 먹는다면~!!! 선생님들은 엄청 기쁠 것 같아요. ^^ 실상은 어렵겠지만, 송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라도 알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가끔 수업을 할 때면, 떡을 밀가루로 만든다는 친구들이 있어 선생님이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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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반죽 중간에, 아이들과 텃밭에 땅콩 수확에 나섰습니다. 모두들 텃밭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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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거운 모습이지 않나요? 뿌리줄기인 땅콩을 수확하는 재미를 아이들이 재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죠? 

한웅큼 잡아 들어올리면 땅콩이 줄줄이 따라 올라오는 희귀한 경험, 우리 에코쿡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랍니다 ^^ 아이들도 너무 신기해하고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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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하며 수확한 땅콩을 내미는 친구. 그 모습에서 수확의 기쁨을 느꼈답니다 ^^ 

"잠깐만 기다려, 맛있게 쪄줄게~" 

"엥? 찐다고요?"


땅콩을 볶아서만 먹어봤을 친구들, 막 캐낸 땅콩의 특별한 맛도 느껴보자고~!! 하며 박박 문질러 닦아 흙을 털어낸 후 삶기 위해 물을 올려두고 송편 만들기를 이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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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안에 들어갈 고물을 만들어 동글동글 빚어두었는데요. 우리는 두 가지의 고물을 넣었어요. 고구마를 쪄서 으깨서, 또 하나는 고소한 깨에 설탕을 넣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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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들과 열심히 송편을 만드느라 만드는 컷이 빠졌네요 ^^;; 열심히 선생님도 친구들과 수다떨며 만들기에 집중했답니다. 예쁜 송편 만들면 예쁜 딸을 낫는다는 옛이야기도 해주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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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만두모양처럼 넙적하게 만들더니 어느새 모양을 갖춘, 송편들 보니, 너무 예쁘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만드는 중간에, "다른 모양을 만들어도 돼요? 만들고 싶은 모양이요" 이러더니 정말 개성 넘치는 송편이 많이 등장했답니다. 선생님도 예전엔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 한 가지를 친구 한 명이 이야기 해주었는데요. 송편이 찌기 전 보다 찌고 나면 모양이 더 예뻐지는 것 같더라고요~ 진짜 그런지 안 그런지 궁금하시다면, 오늘 방앗간에 들러 맵쌀가루 장만해서, 집에 있는 깨 넣어 송편 만들기 어떠신가요? ^^


통에 꽉꽉 가득 채워가는 아이들 모습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엿보여 더욱 신명나는 수업이었답니다~! 참. 땅콩 찐건,, 아쉽게 아이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었어요 ㅠㅠ 익숙하지 않아 그랬을까요? 살짝 비린듯한, 신선한 듯한 그 향이 조금 낯설었을까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친정엄마의 텃밭에서 수확한 땅콩을 쪄 먹고는 살짝 비릿하다 느꼈는데, 어느새 그 맛이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아이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 명절 전 만들어간 송편을 어떻게 잘 먹고, 식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친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 수업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어땠는지 얼른 묻고 싶습니다. 저는 그럼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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