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에코쿡 아홉 번째 이야기 

○일시 2023년 9월 06일  (목)

○장소:능곡어울림센터 

○주제와 요리; 밀집사육과 꼬마김밥&가지전&애호박전

에코쿡 아홉 번째 수업 이야기는 밀집사육으로 시작했습니다. 밀집사육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그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지, 또 어떤 문제점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마인드맵으로 표현해 보았는데요. 정말 생각을 잘 정리해준 듯 하죠? 

에코쿡 친구들 중에는 선생님께서 이야기 하지 않은 부분도 깊이 있게 알고 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에코쿡 친구이기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서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다양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러한 친구들이 많아질 수록 우리의 환경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해봅니다. 

 여러 문제가 있는 고기는 빼고 ^^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에코쿡 친구들이 보여주려고 해요.  가지전과 꼬마김밥. 가지전은 잘라서 그냥 굽기만 해도 되지만, 가지와 호박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파낸 가지와 호박을 잘게 썰어 알찬 속을 채워 부칠 예정이예요. 

고기 대신 채식인 유부를 사용해서도 얼마든지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며, 재료를 손질하는 친구들, 

솔직히 더 맛있을거라 생각하기 보다는 이렇게해서도 잘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다는 것이 더 가까운 말일 듯 해요. 내 입에는 고기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도, 나와 환경을 생각해서 조금 줄여볼 수 있는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 에코쿡 친구들의 마음가짐이기도 하고요. 

정말 집중해서 요리한다는 것이 얼굴에서 느껴지시죠? 

집중의 입술모양~! ㅎㅎㅎ 친구들도, 선생님도~~ 절대 화가 난 게 아니랍니다! ^^ 

우리 에코쿡에는 요리에 진심이어서 자기 칼도 가지고 있는 친구도 있는데요. 선생님인, 주부인 저보다 더 칼을 잘 다루어서 제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 친구예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이 친구가 이 날 손을 살짝 베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서 정말 놀랍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어요. 진중한 모습의 친구, 무얼해도 잘 할 것 같아 보이죠? 부상투혼의 현장입니다~!! 상처가 염려되었는데 괜찮았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네요. 역시나 칼은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꼬마김밥인데,,절대 꼬마가 아닌 ^^;; 으른(?)김밥이 되었어요. 개중에는 거인김밥(?)도 탄생했고요. 아이들이 요리에 진심이고 즐거워 하다보니, 다양하게 모양으로 마음 표현할 때가 있어요. 밥이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낸 누드김밥~! 와아,, 선생님은 한 번도 만들어보지 못한 김밥을 제대로 만들었구나~!! 저한테 선물이라고 줘서, 맛있게 먹었는데요~진짜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든든했답니다. 솜씨도 좋고, 마음도 좋은 우리 친구들 덕분에, 제가 에코쿡 수업하는 날이면 과식을 하게 되는 듯 하네요 ㅎㅎㅎ 

애호박전과 가지전도 정말 먹음직스럽죠?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부모님들께서 이 전을 마주하실 때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대견한 친구들, 썰기가 정말 많은 요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집중해서 요리해주어 시간 안에 무사히 잘 끝마치고, 먹고 정리까지 끝마쳤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 한다니까요~ 이렇게 뿌듯한 마음으로 후기는 마무리하고 다음 이야기로 저는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