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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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초&중등] [찾아가는 식생활교육]논곡중학교 1학년 1반

안ㅇ미
2023.10.12 05:09 237 0

본문

교육일시 : 2023. 09.01(금)/2023. 09.08(금)

강의주제 : 주제가 있는 요리 - 편의점 속 식품첨가물 (1강) & 육식편(2강)

강의총평 :


 우리의 중등식생활 수업은 1학년이 대상이지만, 논곡중은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전, 담당선생님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 열정이 느껴져서 저도 열심히 아이들과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또 미리 방문해서 가사실에 있는사용할 도구를 꺼내 놓았는데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수업할 2학년 친구들과 함께 설거지도 하고 그 동안 사용하지 않은 가사실 청소도 하며 준비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져서 뿌듯하면서도 설렜습니다. 선생님의 열정만큼 제가 아이들과 더 즐겁고 유익한 수업이 될 수 있게 하자 마음 먹었고요. 


1강. 주제가 있는 요리 편의점편 & 삼각김밥 만들기 



드디어 첫 수업, 

센터 소개에 이어, 우리의 수업을 잠깐 소개하고 편의점 음식 속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편의점 가는 횟수를 물어봤는데, 여느 다른 학교의 중학생 보다는 편의점 이용 횟수가 적은 편이더라고요. 다행이다 생각이 들면서도, 생각하지 않으면 편의점 음식은 점점 더 많이 먹게 될 수 있기에 자기가 먹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학생들에게 내가 먹는 것이 어떤 것 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우리의 식생활 수업이 무척 의미가 있고 뜻깊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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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본 원재료명으로 편의점 음식을 유추해 보며 호기심을 높이고, 그 안에 들어간 알 수 없는 수많은 재료 중 하나를 선택,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영향을  찾아보고 적어가며 스스로 알고 나서 자신이 찾은 게 맞는지 당혹스러워 합니다. 첨가물이 인체에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니까요. 뭣이 중한디~! 영화의 대사처럼,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면 좋겠습니다. 실습 시작, 편의점에서 사먹는 김밥을 만든다니, 설레는 모습이 눈에 보였는데요. 생각보다 쉽게 만들어지는 삼각김밥에 놀라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집에서도 김치랑, 멸치랑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이네요. 논곡중 친구들은 설거지 속도가 빛의 속도에 버금갈 정도였어요. 다소 빠듯한 수업 시간이라 정리할 때는 아이들에게 재촉하기도 하는데, 뒤로 빠지거나 하는 아이들 없이 모두 다 참여해서 설거지, 그리고 마른행주로 그릇 닦는 것까지 척척 해내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만나는 다음 수업 시간까지 식품첨가물을 좀 줄여보자 하고 마무리했고요. 선생님께서 수업 내용이 무척 좋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본인도 잘 몰랐던 부분이고 놀라셨다고요. 선생님의 열정에 보답하려면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2강.  주제가 있는 요리 육식&우리밀롤샌드위치 


두 번째 수업에는 지난 시간,이야기 나눈 편의점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데요.거수로 확인해보니 편의점을 의식적으로 덜 간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녀왔다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달라진 건, 가서 식품을 고를 때 알게 된 원재료명을 살펴 첨가물 덜 들은 걸 골라보게 되었다는 소감은, 바로 제가 원하는 것들이었고요.  두 번째 수업은 육식 수업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주식인 밥 보다 고기를 많이 먹으며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고기를 많이 먹으며 가축의 사육환경이 달라지고 지금 밀집사육으로 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을 모둠 토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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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하는 역할은 아이들이 생각을 할 수 있게 질문을 하는 것~! 생각대로 질문 하나씩 하면 아이들은 거기에서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내었습니다. 환경오염과 전염병까지도요~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 우리가 계획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논곡중 친구들에게 잘 이루어졌습니다. 각기 방법을 찾고 발표도 해보며 스스로 결론에 도달,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시간, 차분하고 진지하게, 집중력 있게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식재료로 만드는지 재료 설명부터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는데요. 이런 부분을 선생님은 또 유심히 보셨더라고요. 우리밀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우리 주식인 쌀과 비교. 식량 주권에 대해서도요. 화들짝 놀라시면서 "우리밀이 이 정도 인줄 몰랐어요. 선생님" 이렇게 선생님이 관심있어 하시니, 아이들도 더욱 진지한 태도로 우리 수업에 임하는 거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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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우리밀 롤샌드위치에 채워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보통 중학생들은 채소를 잘 안 먹는 경우가 많은데, 논곡중 친구들은 채소도 거부감 없이 다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밀롤샌드위치의 단면이 더욱 예뻤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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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리의 시작은 설거지~!빛의 속도로 설거지를 끝마친 논곡중 친구들, 


마무리~!


자리에 앉아 모둠별 만든 육식에 관한 구호를 외쳤는데요. 은근 몸동작을 곁들이는 것을 무척 즐거워합니다. 손뼉치고 발 구르고, 각자 잘 맞지 않아 아우성을 듣기도 했는데요.  다시 한 번 더, 마지막 한 번 더 하면서 척척 맞아가는 거 보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 구호처럼 조금씩 잘 실천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수업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을 들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이제는 식품을 살 때 원재료명을 꼭 확인한다는 친구, 우리가 먹는 고기가 우리의 환경을 이렇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기를 줄여야겠다고 말하는 친구, 그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친구들.  이제는 실천할 때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움직여야 한다고요. 자손에게 물려줄 지구가 아니라고요. 내 생명의 존폐 여부가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흠칫, 놀라워합니다. 심각하구나~ 아이들의 마음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뭣이 중한디,,영화 대사 한 줄이 생각나는데요. 우리가 살면서 어떤 삶을 살아야 내가 건강할 수 있을지 꾸준히 생각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할 줄 아는 논곡중 친구들이 되기를 바라며 수업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논곡중 선생님의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저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더 즐겁게 수업 할 수 있어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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