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초&중등] 함현중 15번째 이야기
- - 짧은주소 : http://shfood.org/bbs/?t=bZ
본문
오늘은 여름 부터 시작된 수업이 마무리 되는 날이다. 화요일에 동아리 발표도 잘했다고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수업을 제대로 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만들어 놓은 자료를 보니 그래도 수업을 듣고 정리를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1학년 아직 어리다고 한다면 어리고 스스로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 나이. 양파 손질도 하지 못하고 칼질도 너무 서툴렀는데 이젠 가스렌지 불도 척척. 도와주려고 하면 스스로 한다며 큰소리 까지 친다.
오늘은 아이들 마지막 날이라서 평가서를 작성하였다.
평가서 작성 후 아이들은 마지막 요리 -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끈한 국물 떡국과 시원한 동치미 담그기를 해보기로 했다.
무와 당근을 손질 중인 아이들.
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 썰어 저려 두고 국물로 쓸 소금 물을 만들고 있다.
소금에 잘 저려진 무와 당근, 마늘, 청각까지 잘 챙겨 넣고 국물 붓고 완성- 제법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떡국까지 끓여서 오늘 수업 마무리. 자 이제 맛있게 먹어볼까~~
무더운 여름에 시작해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 끝난 함현중 식생활 동아리 수업- 여러내용과 만들기를 했지만 결론은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마음으로 먹거리를 대하자는 것. 반 학기 수업으로 아이들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먹거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이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먹거리를 대할 때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봤던 어디선가 들어봤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건강하게 잘 지낼거라 생각한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