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식생활교육

[학생-초&중등] 시흥능곡중 행복학교수업 "고추장 만들기"

안쌤
2016.11.10 09:21 6,927 0

본문





 능곡중학교  행복학교 수업으로 고추장 만들기와

만든 고추장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실습 수업을 했습니다.

2학년 친구들이 교실에 들어서면서부터  다들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우리 엄마도 못 만드는 고추장을 내가 만든다니, 애들아, 놀랍지않아?"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교실 한 쪽에서 그렇게 말하는 아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게요. 요즘  엄마들이라고 모두 장을 담구어 먹는 건 아니죠.

어렵다, 힘들다는 생각에 엄두부터 나지 않는게 속마음이니까요.

저는 엄마가 담그는 장맛을 보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장담그는 모습 조차 책의 사진으로만 접하게 되는건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자리였습니다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5176_38.jpg

 

교실로 들어서며 왁자지껄 분위기도 잠시,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

시중에서 파는 고추장이 집의 고추장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라 선생님의 이야기가 더욱 신기한 눈치입니다. 원래는 고추장 만들기가 며칠에 걸쳐야 하는 거지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뚝딱 고추장 만들기로 진행했습니다.그 과정을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5176_45.jpg

 

드디어 실습이 시작되고, 아이들이 태어나서 생전 처음 메주가루와 맞대고 앉아 고추장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5176_5.jpg

 

각자의 조에서 만든 고추장 간을 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쭈볏거리는 것도 잠시  어디서 봤는지 새끼 손가락으로 콕 찍어 맛을 봅니다 ^^  생전 처음 만드는 고추장 만들기에 모두 즐겁게 활동을 합니다.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5176_8.jpg

 


메주가루와 고춧가루, 여러가지를 섞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생각하며

매일같이 끼니를 챙겨주시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팔이 너무 아프다. 이번에는 네가 해" 처음에는 깨작거리며 하기 싫은것처럼 소극적인 아이도

고추장 잘 섞어줄 때는 열심히 주걱으로 젓네요.

옆에 친구는 그릇을 잡아주기도 하구요.

이런 실습 시간에 음식을 만드는 방법만 배우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친구와의 협동, 음식의 어루러짐을 통해 나와 다른이의 조화도 스스로 몸으로 깨닫게 되는 활동이 이런 조리실습이라 생각이 드네요.  다만,더 중요한 건, 내가 먹을 음식이니만큼 투명하고 좋은 재료의 선택,바른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다 싶습니다. ^____^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6405_67.jpg 

 

각조에서 만든 고추장을 모두 모아 아이들이 한 병씩 가져갈 수 있도록 병에 담는 동안 ,

능곡중 친구들은 만든 고추장을 이용해서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5176_74.jpg

 

 

미리 준비해 놓은 멸치,다시마 육수에 친구들이 손질한 여러가지 채소와 어묵을 넣을 예정인데요.

접시에 정말 가지런히 준비해 놓았네요 ^^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6964_85.jpg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를 먹을 때, 정말 게눈 감추듯 잘 먹었답니다 ^^

미처 사진 찍기 전에 다 먹은 조도 있었구요.

국물이 맛있다며 숟가락으로 연신 국물을 퍼먹는 친구들~^^



5cfcab334aaa4592e8c6fae5a3932a14_1478737149_35.jpg

 

친구들이 하나씩 집으로 가져갈 고추장이랍니다.

직접 만든 고추장을 가져가서 부모님과 같이 먹고 싶다는 한 아이의 말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얼마나 뿌듯할까요? 그 마음이 그 말에 고스란히 전해져옵니다 ^^

 

우리의 소중한 장, 결코 마트에 고추장과 견줄 수 없다는 사실, 친구들이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합니다.

내가 먹은 것이 삼대까지 간다라는 거~!

꼭 기억하고 먹거리 선택의 기준을 깐깐하게 세우길 바라며 수업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