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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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학교급식의 컨트롤 타워' (개똥이네 178, 2020년 9월호)

관리자
2020.09.11 11:18 4,0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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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학교급식의 컨트롤 타워'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활동이 이미경 센터장님 인터뷰를 통해 

'개똥이네 178호 (2020년 9월호, 출판사 보리), 10~17p'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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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터뷰 요약] 


Q1. 식재료가 학교급식으로 들어가는데 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센터는 식재료 유통이 아니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식재료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품질 사양과 단가를 정해 학교에 전달해, 학교에서 식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안전성 관리를 통해 좋은 식재료가 학교급식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2. 식재료 공동구매는 어떤건가요?

 2015년부터 수산물 공동구매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급식을 위해 수산물 입찰을 띄우면 300개 넘는 업체가 입찰에 들어오는데, 그 중 부실업체를 걸러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수산물은 냉동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요리를 해봐야 알 수 있고, 따라서 부실업체가 선정되면 학교가 무척 곤란해 했죠. 계약기간동안 업체를 다시 바꿀 수도 없구요. 그래서 수산물 공동구매를 시작했습니다. 수산물 공동구매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산물 손질이 가능하고 깨끗한 세척이 가능한 시설이 있는 곳, 건어물은 소분할 수 있는 영업 허가 등록이 있는 곳 등 수산물의 품질을 위해 기준을 설정했죠. 그랬더니 300개 업체 중 단 10개 업체만 공동구매 가능업체로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부실업체였다는 뜻이죠. 



Q3. 수산물 공동구매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경기도는 학교급식지원센터 협의체가 있어서 다른 시와 함께 공동구매를 진행합니다. 경기도 센터들이 하나되어 대응하다 보니, 업체들보다 더 많은 정보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수산물 안전성 검사에서 중요한 부분은 방사능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방사능 검사를 할때 요오드와 세슘 허용 기준치가 백 베크렐입니다. 경기도권 학교급식에서는 일 베크렐로 관리하고 있고, 6년동안 한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Q4. 시흥시 학교급식 쌀은 어떤가요?

 시흥시 학교급식의 경우, 시흥지역에서 농사지은 무농약 쌀을 반 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Q5. 친환경 급식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으셨을것 같은데요?

 몇십 년을 관행농으로 농사지은 분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농사는 풀과 벌레와의 전쟁인데, 제초제나 농약 없이는 농사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죠. 지금은 그 분들이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업은 땅을 산성화 시키기 때문에, 나중에는 비료를 주지 않으면 작물이 자랄 수 없는 땅이 됩니다. 시흥에는 호조벌이 있는데, 친환경 농법으로 바꾸니 지금은 멸종위기인 저어새가 돌아왔고, 참게 등 여러 생물종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으로 땅이 바뀐걸 사실 농민 분들이 가장 많이 느끼고 계시죠. 



Q6. 학교급식이 지역경제와 환경을 변화시켰네요. 

 처음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려고 친환경 농가를 찾았는데 없었어요. 포도 농가 몇군데가 지금은 없어진 저농약으로 농사를 짓고 있었구요. 그 농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교급식 출하회'를 만들어서 경기도를 설득했습니다. 작은 출하회라도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통해 농민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죠. 



Q7. 학교급식 지원일을 하시며, 기억에 남는일이 있으시다면요?

 최근에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영양선생님 요청으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학교급식에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센터 십 년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구나 느꼈습니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은 센터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에 있는데 가공식품의 경우는 쉽게 바꿀 수가 없었거든요.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은 맛부터가 다르고, 아이들의 입맛이 이러한 가공품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학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먹거리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Q8. 어떤 교육들이 있나요?

 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건강 식생활 교육', '친환경 체험교육', '쌀의 여행' 등 다양한 교육들이 있습니다.  



Q9. 마지막으로 가정에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을까요?

 좋은 식재료로 되도록 전통 식단을 차려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물 반찬 만드는게 시간도 많이 들고 힘들죠. 아이들이 좋아하지도 않구요. 그래도 냉동식품, 가공식품보다 나물 반찬을 지속적으로 먹게 해 주는게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식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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