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속 의미있는 공론의 장]

시흥시 채식급식 인식조사

o 채식급식 인식조사 기간 : 2022. 4. 1. ~ 2022. 12. 22

o 채식급식 인식조사 참여 : 시흥시민 759명

2022년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시흥시민들을 대상으로 채식급식 인식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와 더불어 산불, 홍수, 가뭄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와 먹거리 다양성 측면에서 '채식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하였고, 인천, 대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인 식생활을 넘어 공공급식 분야에서 채식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 및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양결핌에 대한 우려 등 채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채식에는 다양한 단계가 있으며, 적당한 채식은 환경은 물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인식조사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채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인식조사에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를 포함해 750여명의 시흥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채식급식에 대해 지자체, 학교, 시민, 학부모, 학생들과의 많은 논의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o 기후위기와 먹거리와의 관계 

- 인식조사에 참여한 98% 이상의 시민들이 기후위기가 매우 심각하다 또는 심각하다로 응답하였으며, 기후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성장을 위한 산업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이 46.6%로 가장 높았고, 산림파괴로 인한 온실가스 흡수력 저하, 육류섭취로 인한 공장식 축산에 각각 16.1%, 15%로 응답해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 개인의 먹거리가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매우 그렇다가 51.6%, 그렇다가 51.5%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개인의 먹거리가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육식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매우 크다로 응답한 시민이 31.9%, 크다로 응답한 시민이 57.3%로 89.2% 이상의 시민이 육식이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o 채식급식 인식조사 

- 시흥시에서 채식급식 도입 시 단계를 묻는 질문에 페스코(육류, 가금류만 섭취하지 않음)로 응답한 시민이 63.2%로 가장 높았으며, 우유와 계란까지 허용하는 락토 오보 응답률이 21.2%, 완전 채식인 비건 응답률이 10.4%로 순차적으로 응답되었습니다. 

※ 채식급식 인식조사 진행 시, 페스코 단계의 채식은 기존 급식에서도 생선 등을 통해 실시하고 있음을 미리 공지했습니다. 

- 채식급식 시행시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주 2회가 49.8%, 주 1회가 40.2%로 응답했습니다.  

- 채식급식을 반대한다면, 그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반대하지 않음이 39.7%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영양소가 부족할것 같아서가 28.6%, 잔반이 많이 나올것 같아서가 21.5%, 맛이 없을것 같아서가 9%로 응답되었습니다. 채식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교육 및 활동으로는 기후위기 먹거리교육이 53.5%, 채식 레시피 교육이 33.5%로 높았고, 기타의견으로는 공장식 축산 및 환경 관련 영화 상영, 기후위기 저감 캠페인 및 이벤트가 각각 7.2%, 5.3%로 응답되었습니다.

- 문의사항 및 기타의견으로는 채식급식 도입시 성장기 학생들에 대한 영양 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고, 채식급식 도입 전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먹거리 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채식 급식을 실시할경우 음식물 쓰레기 발생 증가에 대한 우려로, 채식레시피 개발 및 채식레시피 교육 등도 동반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채식급식 인식조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23년에도 다양한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기후위기 속에서 아이들의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지키는 급식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