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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글로벌중 텃밭교육]4/16 밭을 만나다

최고관리자
2016.01.28 11:17 6,5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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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날.
글로벌중학교 텃밭교육이 있는 첫째날입니다.
부지런히 시작해야하는 봄농사치고는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 학교에 도착하여 먼저 밭을 둘러보고
교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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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들어서며 살짝 긴장을 했는데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긴장이 스르륵 풀리더라구요.
느림과 열하나를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인사를 나누며 책상을 보니 아이들이 각자 준비해온 호미와 간판이
한켠에 놓여있더라구요. 폐나무 등을 주워서 올망졸망 만들어놓은 간판이 재미났습니다.

글로벌중학교는 1학년 35명의 친구들이 함께 하는지라
서로 얼굴을 가까이 보면서 이야기나누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사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느낄 수 있었어요.

올 한해 농사를 지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먼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주로 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땀 흘리며 힘든 일을 하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
수확물에 대한 기대 등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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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심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나누며,
밭에 나가기 전에 간략하게 1년의 농사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밭꼴을 정하기 전에 고려해야할 방위나 높낮이, 작물의 종류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밭꼴그림을 그려보았지요.
글로벌중학교의 밭은 비닐하우스 안이라 방위나 바람 등을 고려하기는 어려웠어요.
작물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밭일을 할 때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하면서
키작은 작물들부터 키큰 작물들 순서로 밭꼴을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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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밭으로 나갔습니다.
먼저 상추 모종을 심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밭일을 하려면 고랑과 두둑을 구분하고 지나다닐 길을 만들어야겠지요.
아이들에게 고랑과 두둑을 설명하고 아이들의 밭과 밭 사이에 고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건조하고 땅이 단단하여 호미로 고랑을 만드는데 무척이나 고생을 했답니다.

중간중간 느림과 저도 쇠스랑을 들고 돌아다니며 고랑을 만들고 돌을 골라내느라
어느덧 한시간이 다 지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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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을 만들고, 드디어 드디어 상추 모종을 심습니다.
호미로 모종 심을 곳을 파고, 물을 흠뻑 주고 상추 모종을 넣은 후 흙을 덮습니다.
그래도 상추 모종을 심어 놓으니 제법 밭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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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하게 밭일에 대해서 체감하며 온통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덥고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교실에 돌아와 꼼꼼하게 일지를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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