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만해도 이상기온으로 30도를 넘는 뜨거운날씨가 계속되어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활동하는 토요일은 태양이 구름속에 가려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날씨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한달만에 몰라보게 달라진 농장, 감자밭은 키가 훌쩍자라고 감자꽃도 무성하게 피어있고, 포도도 송이송이 알차게 달려있고,

아이들이 4월에 심어놓은 옥수수도 제법 자라있었습니다.

옥수수를 심었던 1조 친구들. 본인들이 심었던거라 옥수수가 얼마나 자랐나 궁금했는지 농장에 도착해서는 맨먼저 옥수수밭으로

달려갑니다.

내가 심은 작물에 대한 애정이 생겨 잠시 농부의 마음이 되어 보는것 같습니다.

4월에 옥수수를 심었던 1조 친구들

이번에도 옥수수밭에서 잡초제거하고 옥수수 사이사이에 영양제주기

본인들이 심었던 작물에 애착을 갖고 작물이 다칠세라 조심조심 깔끔하게 풀들을 뽑습니다

응곡중 3명의 여학생 윤진이,새롬이,하연이 얼마나 야무지고 꼼꼼하게 잘하는지 많은 칭찬을 해줬습니다

2조와 3조는 감자꽃따기

감자꽃을 따주어야 꽃으로 가는 양분이 감자로 가기 때문에 감자알이 굵게 자라서 감자꽃을 따주어야 한다는 농부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각자 한고랑씩 맡아서 넓고 긴 감자밭에서 감자꽃을 땁니다.

 감자꽃이 많이 달리지 않은 고랑을 선택한 아이들은 고구마밭의 풀도 뽑아줍니다

이고구마는 10월 해단식때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고구마랍니다.

오늘 해야할 일들이 모두 끝났습니다.

아이들에게 휴식시간을 주고 옥수수 모종이 조금남아있어 심기로 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같이 움직이기에는 양이 많지않아 2학년 남학생 5명과, 반바지 입고온 3명의 여학생(3월부터 농장에 올때 반바지, 슬리퍼는 않된다고 여러번 강조했는데 집중하지 않고 반바지 차림으로 와서 벌칙을 받았습니다)

수박과 고구마로 오늘도 푸짐하게 간식을 먹고

앞으로 날씨가 더 더워지겠지만 반바지 입고오지 않기, 지각하지 않기, 각자 얼음물 챙겨오기등을 약속하고

오늘도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