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4월부터 농가에서 봉사활동을하여 무더웠던 7월을 통과하고 10월 해단식이다. 잡초와 농작물의 구별도 어려웠고, 벌레들도 무서웠다는 아이들. 우리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이 농부님들의 정성과 수고로움의 결과임을 깨닫고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음식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이나마 성장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오늘은 마지막활동으로 고구마캐기를 하려고 하였으나 비가와서 질척한땅에 아이들을 들여보내지 않으려고 농부선생님과 사모님께서 미리 고구마를 캐놓으셨다고 하니 아이들이 좋아라며 탄성을 지르네요. 농부선생님께서 한해동안 수고한 친구들을 격려해주시고 혹시라도 밖에서 만나면 먼저 아는체하고 인사해주기 바라신다는 말씀과 함께 미래에 행복한 농부가 되는 멋진 꿈도 꾸는 친구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우리들만의 간소한 해단식으로 각자 돌아가며 그동안 봉사활동하면서 느낀 소감을 나누고 O.X 게임, 절대음감게임, 끼가 많은 예준이의 손으로 부는 오카리나연주까지 들으며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성재와 혜지가 농부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낭독해 드리고 20명의 친구들에게 개근상시상까지 마치니 시간이 훌쩍지나가 버리네요. 농장에서 준비하신 따끈한 어묵국과 목살구이를 간식겸 점심으로 먹고 선물로 고구마 한봉지까지 받아서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중학교 1학년생들이 많아 통제하는데 조금은 힘들었지만 항상 인자하신 모습으로 아이들을 대하시는 농부선생님,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시는 사모님, 센터 이미경사무국장님, 엄마가 신청해서 어쩔수없이 왔다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친구들. 하지만 끝까지 낙오하지 않고 수고한 멋진친구들 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