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라 6,8,9월은 아침 9시에 농활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센터에서도 문자를 보냈지만  혹시나 놓치는 아이들이 있을까봐 9시 시작시간과  시원한물, 긴바지, 모자등

준비물을 잘 챙겨서 8시50분까지 모이라고 다시한번 문자를 발송하였다.

9시에 시작하니 더위에 노출된 시간이 짧아 한결 수월한것 같다

한달만에 방문한 농장엔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려있고

농부선생님과 사모님은 더위를 피해 새벽5시부터 나와서 일을 하시고 아침식사 중이셨다.

농활대 아이들도 지각생없이 31명중 28명이 참석하여 북적북적~

명품농장의 주생산품인 포도는 비전문가들이 함부로 만졌다가는 일년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아이들은 주로 포도밭이 아닌 고구마밭, 옥수수밭, 양파,마늘밭에서 풀뽑는 활동을 많이한다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맛있는 포도 빨리먹고싶다

풀이 많지않은 고구마밭은 반바지 입고온 친구들을 배치하여 풀을 뽑게하고,

옥수수밭과 양파.마늘밭엔 풀이 제법 자라있었다. 농장에서 세번째 활동이라 슬슬 요령을 피우고 게으름을 피우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하는 멋진아이들도 많다.

고구마밭에서 풀을 다 뽑은 여학생3명이 포도봉지 씌우는일을 꼭 해보고 싶다하여 사모님께 강습을 받은 후 꼼꼼하게 잘하고있다.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중인 엄마들과 가마솥에 장작불을 피우는게 재미있다며 열심히 장작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간식을 찌고 있는 아이들

오늘은 농장에서 직접재배한 단호박(첫번째 수확물)과 감자, 그리고 포도즙으로 맛있는 간식을 먹었답니다.

그동안 농활대를 하면서 느낀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아이들 말이 길지 않습니다. 재미있다, 힘들다, 벌레가 무섭다  이게 끝입니다

아이들이 봉사시간을 채우기위해서 왔지만 학교에서 먹는 급식의 친환경식재료들이 농부님들의 수고로움과 땀으로

건강한 급식을 먹고 있다는 감사의 마음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농작물을 망치는 아이가 있어도 애들이 그럴 수 있다며 허허 웃으시는 맘씨 좋은 농부선생님,

항상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시는 예쁜미모의 사모님, 더운날씨에 열심히 일해준 학생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7월은 쉬고 8월에 건강한모습으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