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2022년도 사계절을 요리하는꿈의학교 열다섯 번째 이야기 (1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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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 학교 열다섯 번째 이야기 (15강)
○ 일시 : 2022년 10월 20일 (목)
○ 장소 : 능곡어울림센터
○ 주제와 요리 : 쪽파두부김밥과 오징어쪽파강회
15강 꿈의 학교 수업은 제철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절기상, 농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이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 이야기로 진행되었는데요.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작정 욕심내지 않고 계절에 맞게,
씨를 뿌리고 수확하고,
또 심고, 수확하고의 과정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 같아 보입니다..
얼마 전 작물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떤 작물은
오히려 서리를 맞으면 더 단맛이 들고 맛있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서리를 맞고 농작물이 해를 입지 않고
더 맛이 잘 드는 모습이,
마치 시련과 풍파를 이겨낸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귀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 .
단순히 영양만 섭취하는 음식이 아닌,
먹거리가 가진 자연의 흐름과 과정까지 귀하게 여기는
꿈의학교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철채소인 쪽파로 쪽파두부김밥과
오징어쪽파강회 를 위한 재료 손질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쪽파뿌리를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 쉬는 친구들 ㅎㅎㅎ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니까,
은근 쪽파 다듬는게 제일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이제 부모님들은 쪽파 손질은
친구들에게 맡기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어느새 김밥 안에 들어갈
여러 가지 재료들이 만들어지고,
김밥을 싸기 시작하는 모습인데요.
처음 김밥을 싸본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제법 탄탄하게, 옆구리 터지지 않은 김밥을
완성해 나가고 있네요.
또 쪽파오징어강회의 하이라이트는
탱글, 쫄깃한 오징어의 식감이 중요할텐데요.
정말 적당히, 오래 데쳐서 질기지 않게
모든 친구들이 초집중 하면서
건져낼 타이밍을 기다렸는데,
모두 맛있게 잘 데쳐졌답니다.
요리하면서 기다리는 게 힘들어요~라고
한 친구가 말한 적이 있어요.
맛있는 요리가 되려면 뜸을 들이듯,
데쳐지는 시간을 잘 기다려주어야 하는 것도,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 학교에서
알게 되는 부분들이랍니다!
요리 실력만 늘어나지 않아요.
한뼘 더 성큼 큰 듯한 아이들 모습입니다.
다 만들어진 김밥이 정말 푸짐합니다.
위에 통깨로 마무리하는 센스~~ㅎㅎ
쓱쓱 잘라 가지온 통에 담고,
같이 나눠 먹으니 싹 빈쟁반이 됩니다.
아이들도 그 동안 요리를 통해 음식쓰레기의 심각성도 알고,
다 함께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요리 활동에서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제철채소 쪽파를 활용한 쪽파두부김밥, 오징어쪽파강회 완성~!
햄이나 달걀없는 김밥이어도
아이들은 맛있다고 다 먹어치웠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점점 육식하고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육식을 먹을 줄 모르는 것이 아닌,
적당히 먹기 위한 노력까지 함께 하고 있는 꿈의 학교랍니다.
쪽파오징어강회는 통에 거의
담아갈 거라 생각했는데요. 웬걸요~~
아이들이 어찌나 잘 먹는지 아주 깜짝 놀랐답니다.
이제 우리 친구들의 입맛이
으른(?)입맛이 되어 가는 거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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