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학교] 하지감자 수확하기와 감자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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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9일(수)
하지감자 수확하기와 감자요리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학교,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 한국조리과학고를 다녀온 이후, 또 다시 현장수업입니다.
오늘은 밭에 가기 딱 좋은 날~
오늘은 시흥에서 텃밭농사를 지으시는
느농실(느린농법실천 도시농부모임) 농부님들 정왕동밭을 방문하는 날이예요.
사실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걱정이 많았어요.
소풍가는 날 비가 오는것처럼, 수업이 있기 전날 비소식이 있었고... 일기예보를 비껴가지도 않고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밭이 젖지도 않았고 흙이 포슬포슬하니 먼지도 나서않아 더 좋았답니다.
안전한 곳에 버스주차 후, 아이들은 조금 힘들었지만 삼삼오오 이야기하며 밭을 향해 걸어가고 있네요~
하지감자, 감자에도 이름이 있나요?
하지는 24절기 중의 하나의 절기인데요, 보통 6월 22일을 전후에 있어요.
감자는 이맘때쯤 잎과 줄기가 누렇게 말라가면서 쓰러지기 시작하는데, 수확할 때가 다 되어 간다는 신호예요.
우리나라는 하지가 지나면 보통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장마가 오기 전 감자를 모두 캐어야 땅 속에서 썩지 않는데요, 그래서 하지 즈음, 모두들 감자를 캐고, 오늘 우리가 캔 감자도 하지 감자예요.
"선생님, 벌레가 너무 많아요., 농약 치셔야겠어요~"
감자를 캐는 아이들이 얌전하게 감자를 캐진 않아요.
손은 감자를 캐면서, 개미가 나오고 달팽이가 나올때마다 입은 야단법석이예요.
개미 알이 드글드글한 개미집을 발견했을 땐 그야말로 세상이 뒤집어 집니다..
벌레들이 숨쉬는 흙에서 자란 감자, 벌레는 징그럽지만 빨리 먹어보고 싶은 친환경 감자를 열심히 수확했습니다.
찐감자와 감자야채전, 그리고 수박화채
밭에서 수확한 따끈한 감자는 깨끗하게 씻었어요.
야외에 오니, 도구는 최대한 간단히…
수박에 얼음 띄운 수바화채 음료를 만들고
찐감자는 소금만 얹어서 물에 삶았습니다~
강판으로 채를치거나 간 감자에 호박, 고추 등의 야채를 듬뿍 넣어 감자전도 완성했어요.
직접해서 맛있고 텃밭에서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오늘의 감자요리.
친구들과 소풍오듯 캠핑오듯 요리하고 먹으며 텃밭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봄농사의 8할인 감자를 흔쾌히 허락해주신 느농실 농부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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