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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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렁각시 4차 모임 후기

커피홀릭
2016.08.31 15:15 6,9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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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수요일, 승지초 먹거리 동아리 "우렁각시"의 4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 시간에도 살짝 언급된 바 있는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이용한 무수분 보쌈과 이와 함께 곁들어 먹을 무생채 만들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만들기에 앞서 동아리실에 모여 음연재 지기님이 ​준비한 무항생제 무성장촉진제 육류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에 관련된  동영상 "무항생제 고기를 구입하세요", "돼지에게 햇빛을", "무항생제 인증의 헛점" 을 함께 시청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1. 대량 밀식 축산으로 분뇨의 처리 문제 발생
  ⇒ ​​​​좁은 케이지 안에서 스트레스로 쉽게 받으며 분뇨가 고여 가축들에게 전염병을 쉽게 옮김
2. 항생제 남용으로 슈퍼내성바이러스 출연
​​ 
지반과 하천으로 흘러 다시 인간에게 돌아옴.
3. 항생제 및 사료의 첨가물때문에 분뇨를 액비로 사용할 수가 없음.
​​  ⇒ 썩지 않아 비료로 가치가 없어 오히려 땅을 오염시킴
과 같은 동물 항생제의 문제점이 있음을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구제역 처리시 정부가 3조원이라는 거금을 임시방편 처리비용으로 쓰기보다는 축산 농민들의 시설 투자비용을 보조하는데 썼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엄마들 또한 경각심을 가지고 무항생제 고기와 같이 좋은 식재료를 선택함으로써 축산 농가의 환경이 바뀌어져 나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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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장소를 이동하여 지기님의 레시피 설명을 듣고 만들기의 업무분담이나 순서를 파악하였습니다. 지난 시간 돈가스 만들기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각 조의 조장님들이 솔선수범하여 각 조별로 식재료를 모두 손질하여 준비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조리방법탓에 돼지고기는 미리 불에 올려놓았더니 한결 분위기도 차분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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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쌈만들기 레시피는
1. 무, 양파 자투리 채소를 바닥에 깔아준다.
2. 고기를 넣고 파를 얇게 썰어 고기위를 덮어준다.
4. 약불에 1시간 정도 삶는다.
정말 물이 없이 될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시도를 해보았는데 그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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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돼지고기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려 기다리는 동안 함께 곁들여 먹을 무생채를 먼저 만들어보았습니다.
 
1. 무를 썰어 소금을 한줌(대략 5큰술) 넣고 30분정도 절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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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김치 양념장 만들기 -  믹서기로 갈기  
배 OR 양파 1/2, 마늘 5알, 생강 약간, 설탕 4큰술, 액젓 1큰술, 새우젓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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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을 최대한 꼭 짜 꼬들꼬들한 맛을 살려준다. 4ef629f44710a9cef27fc15ab8f072eb_1472621110_93.jpg​​​​​​​​
4. 고추가루 8큰술로 버무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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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나리, 쪽파, 양파, 물엿(올리고당 OR 조청+마스코바도) 10큰술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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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간 양념과 깨를 넣고 버무리면 무김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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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가 완성이 되고 돼지고기 우리의 의구심을 깨고 보란듯이 잘 삶아​​​​​​​​​​​​​​​​​져서 보쌈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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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향신료를 넣지않고 채소만 깔고 삶았는데도 전혀 타지않고 고기의 잡냄새도 없이 너무나 맛있게 삶아졌답니다. 모두들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열심히 젓가락질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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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아이들 방학을 앞둔 1학기 마지막 모임이라 전체가 둘러앉아 좋았던점과 아쉬웠던점등 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집에서 해먹기 힘든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집에서도 해볼 수 있겠구나 싶은 자신감도 생긴다는 의견, 좋은 식재료로 음식을 하니 많은 향신료없이도 훌륭한 요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배우고 가는것 같다는 의견, 미리 식재료들을 손질하고 조별로 세팅이 되어있어 어수선함없이 순조롭게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의견 등을 이야기해 주셨고 2학기때 했으면 하는 음식이나 아이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모임을 종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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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에도 더욱 알찬 내용의 모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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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2016.09.22 10:35

와우~ 알찬 교육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모임~~~ 부러워요^^
후기에 자세히 써 주시니 모임에 같이 참여한 듯 그려지네요.
지기님과 총무님~ 그리고 모두들 고생 많으셨어요.
하반기에도 더 재미난 모임 기대할께요^^